쉼, 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행동으로 옮겨보면 당신을 당황스럽게 할 수도 있다.
[현대의 Rest]
휴식, 쉼, 안식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단어.
‘휴식’이란 단어는 해야할 일을 마친 후에야 얻을 수 있는 보상 같은 느낌을 준다. 매우 바쁠 때는 휴식시간을 건너뛰고 일을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쉼은 덕목이 아니다. 내가 쉬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나를 치고 올라와 내 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쉼은 되도록 짧게, 일은 길게, 도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쉼은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쉼없이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치 “나”를 신의 자리에 올려 놓는 것과 같다. 사람으로서, 나는 나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내 삶의 여러 모양의 걱정과 염려를 내려놓고 쉼을 누리는 것은 돈 많고 풍랑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것일까? 하지만 우리 삶에 어찌 잔잔한 날만 있을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예수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진정한 쉼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세상의 창조주 하나님께서도 6일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에는 안식하셨다. 그가 하시던 일을 6일째에 다 마치시고 일곱째날은 안식하시고 쉼이 있는 이 날을 축복하셨다.
우리의 쉼도 이와 같아야 한다. 쉰다고 하면서 걱정에 사로 잡혀있거나 일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아직 제대로 된 안식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쉬는 삶의 패턴을, 이제는 열심히 쉬고 일을 하는 패턴으로 바꿀 때이다. 일이 내 능력을 펼치는 장이라면, 쉼은 내 능력과 욕심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내 삶, 주어진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내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감사를 회복하는 장이다. 우리 삶의 영원한 기쁨을 회복하는 시간인 것이다.
우리는 생산라인에 24시간 가동되는 기계같은 존재가 아니다. 무엇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매겨지는 존재가 아닌, 쉼을 통해 기쁨과 삶의 방향을 회복해야하는 존재이다.
글 황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