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표님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디지털 점자메세지 시계인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닷’이라는 회사의 대표 김주윤입니다 Q. 어렸을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한국에서 아버님도 사업하시는 기업가셔서 육사를 가거나 기업가가 되려고 했었어요. 육사는 떨어졌고 그래서 사업가가 되고 싶었어요. 요즘은 스타트업이 생겨서 벤처 투자나 지원도 많지만 IMF이후 2000년대는 기업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었기 때문에 배울꺼면 제대로 미국가서 배우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셔서 저는 미국에 가서 배울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고등학교때 아버지 사업이 잘 되는 게 아니었지만 저는 유학을 가겠다고 했어요. 알바도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면서 부모님을 설득했고 ‘가서 성공해서 돌아와야지’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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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살아갑니다
코로나 19로 온 세계가 몸살을 앓은 지도 만 1년이 넘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환자와 함께 사투를 벌인 건 현장의 의료진들이었다. 코로나가 초기 심각한 확산세를 보였을 당시 대구 병원에서 의료진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극한의 스트레스 가운데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모습에 존경을 넘어 경외심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세상에 많은 직업과 일이 있지만 의료진들의 삶이 특별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그것이 말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함께 살아갑니다 지금 이 곳에서’라는 책은 네팔, 에티오피아, 라오스 등 먼 타지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떠난 글로벌 협력의사들의 생명을 살리는 삶의 이야기를
꿈, 언제 이루어질까?
여러 해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롯(Charlotte)이라는 도시에 방문한 적이 있다. 샬롯은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히는 나스카(NASCAR, 미국 개조 자동차 경기 연맹)의 고향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도착 이튿날 그곳에 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경기장을 구경하러 갔는데, 대회 일정이 없는 날이면 나와 같은 방문객은 나스카에서 제공한 15인승 승합차를 타고 경기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나스카의 발자취와 자동차 경주 문화를 엿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서비스의 하이라이트는 뭐니해도 승합차에 탑승한 채 최대 33도까지 옆으로 기울어진 경기장의 트랙을 전속력으로 달려보는 체험이다. 더구나 이 체험이 나의 가슴을 더 설레게 한 이유는 그토록 신나게 승합차의 가속패달을 밟던 가이드가
삶의 무게를 내려놓자
얼마 전에 뉴스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호주에서 털이 온몸을 뒤덮어 움직이지 못하는 한 마리 양을 구조한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 바라크라는 이름의 이 양은 털이 계속 자라 양이 아니라 멀리서 보면 바위처럼 보였다고 한다. 원래 가축으로 기르는 양은 1년에 한번 정도 털을 깎아 줘야 하는데 바라크는 한때는 가축으로 길러지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버려지고 그리고는 아무도 털을 깎아 주지 않아 그런 모양이 된 것이다. 털을 깎고 보니 35kg에 달했다고 하는데 이 털은 무게도 무게지만 눈까지 자라면 잘 보이지 않아 위험할 수 있도 있었다고 한다. 바라크의 털을 깎고보니 오히려 또래 양보다
위라클 채널의 주인공 박위 형제의 휠터뷰
“ 눈을 떴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거에요. 내 몸은 있어요. 근데 내 몸이 없는 것 같은 거에요. 내 몸에 감각이 하나도 없는 거에요.” “가서 보니까 뭐 완전 피투성이야.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더라고. 내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길래 그런 일이 벌어졌나” “당신은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평생 일어날 수 없고, 걸을 수 없고 휠체어 탄 상태로 살아야하고, 손가락도 절대 움직일 수 없을 것입니다” 유난히 이상했던 6년 전 그 날의 기억을 34살의 청년, 박위는 잊을 수 없다. 사고가 나기 전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았던 그에게 삶은 매일이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인턴으로 근무하던 직장에서 정직원 제의를 받고
패배의 매력
전쟁을 치르듯 온 세상이 전염병과 맹렬히 싸우고 있는 지금 나는 또 다른 병과 날마다 승자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흔히들 ‘중2병’이라고도 부르는 딸의 증상을 전문용어로는 ‘사춘기 소아청소년 이상 행동’이라고 정리한다. 그러나 고약하게도 이 병은 치료약이 따로 없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피할 수 없는 마음의 성장통 같은 것인데…’라고 받아주는 너그러운 아빠가 되길 노력하지만, 오늘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저항하는 딸과 나 사이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신기하게도 인터넷엔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의 하소연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이따금 중2병에 대한 독특한 정보를 발견하기도 한다. 가령 어떤 이는 중2병의 ‘중’이 중국의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누군가는 2020년은 산 것이 아니라 버틴 것이라고 말한다. 2020년은 인생에서 없어진 해나 다름 없으므로 나이에서 한 살 빼줘야 한다고도 한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당황할 수 밖에 없었던 코로나는 마치 나무가 큰 자연재해를 만나 이상재(나무의 변형)가 만들어진 것만 같이 인생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2020년의 마지막 날을 몇일 앞 두고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47년 동안 나무의사로 살아온 우종영씨의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란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떠올랐다. “나무는 유형기(어린시절)을 보내는 동안 바깥 세상과 상관없이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다. 따뜻한 햇볕이 아무리 유혹해도, 주변 나무들이 보란듯이 쑥쑥 자라나도, 결고 하늘을 향해 몸집을 키우지
킹덤 패밀리, 애슐리 박 선생님을 만나다
킹덤 패밀리, 왕의 신부라는 책의 저자로도 잘 알려진 애슐리박 선생님을 만나 하나님의 가정과 가정 속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어떻게 미국에서 살게 되셨나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20대 중반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어요. 그 시절엔 미국 유학 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넓은 세계에 가서 공부를 해서 학위 받아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용 하겠어요.’ 라는 마음으로 떠났어요. 공부를 하던 중 교포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세 아이를 낳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게 되면서 미국이 어느새 또다른 고향이 되었어요. Q 그런데 한국으로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2011년도에 하나님께서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얼마 전 우리나라 최고령 현역 여의사의 별세 소식이 언론에 회자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여인의 몸으로 태어나서 의사가 되었고 고령에도 불구하고 은퇴하지 않고 요양병원에서 끝까지 환자를 돌본 이야기 어느 것 하나 평범치 않은 한 여의사의 숨겨진 보석 같은 이야기에 대해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한다. 9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의사 故 한원주 원장의 부친은 독립운동가이자 의사로 의료 봉사를 통해 섬김의 삶을 살았던 신앙인이었다. 그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한 원장은 고려대 전신인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한다. 이후 결혼해 물리학자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다. 이후에 자녀 양육문제로 인해 귀국해 개업의로서 안정적인
다큐 영화, ‘부활 그 증거’
삶과 죽음의 문제는 인간에게 던져진 중요하고도 심오한 주제이다. 부자이든 가난하든, 나이가 많든 적든가에 상관없이 언제 인간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해야 하기에 끊임없이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와 이유들을 찾아 나가려 한다. 영화 ‘부활, 그 증거’는 고통 때문에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 고통 속에서도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찾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목적을 일깨워주는 여정을 담고 있는 다큐 영화이다. 삶과 죽음, 어둠과 빛 영화의 첫 시작은 인도 바라나시로부터 시작된다. 인도 전역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찾아오는 힌두인의 성지 바라나시는 매일 같이 장례가 치러진다. 윤회를 믿는 힌두교에서는 삶은 고통이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