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여러가지 일을 거치면서 학생 국제교류 에 대한 꿈을 갖게 되었고 그 일이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다. 기댈 사람도 세상 말로 빽도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뉴욕 할렘에 있는 데모크라시프렙 공립학교의 한국 수학여행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 학교는 한국어를 필수로 배우고 매년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나온다. 그 일을 3년쯤 진행하다 전남교육청과 연이 닿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알게 된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의 ‘문일룡 위원님’의 도움으로 전남교육청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의 국제교류 MOU를 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이 우연을 가장해 일어났다. 데모크라시 프렙의 한국 자매학교를
- Latest Stories
- Popular Stories
프롬맘(From. Mom) 카페
받은 사랑을 다시 세상으로, 프롬맘(From. Mom) 카페 지난 12월, 안산에 위치한 ‘위드맘 한가정 지원센터‘의 이효천 대표를 취재했다. 앞으로의 꿈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효천 대표는 미혼모들의 자립을 위한 독립 사업체를 만들고 싶다는 말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5월 25일 미혼모들을 위한 ‘프롬맘 카페’가 문을 열었다. 세상에서 가장 용기있는 어린 엄마들이 일하는 카페 프롬맘(From. Mom) 카페는 어린 미혼모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이다. 어린 미혼모들은 일하는게 소원일 정도로 취업이 쉽지 않다. 사업 아이템을 고심하던 위드맘 이효쳔대표는 어린 엄마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아이들도 다녀갈 수 있는 “카페”공간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어린 엄마들도 “카페”라는 말에
나와 할렘의 아이들을 향한 그분의 사랑 노래
Q 안녕하세요, 선생님. B&R 독자분들께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부터 약 8년 동안 미국 뉴욕의 할렘에 있는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Democracy Prep Public School)에서 고등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쳤던 ‘이정진’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학교를 그만두고 새로운 꿈을 좇아 다시 대학원생의 자리에 서게 된,. *“Lion Chaser”예요. 데모크라시 공립학교는 한국어가 필수! Q 한국어 선생님으로 일하셨던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는 어떤 학교인가요? 사실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는 MBC에서 방영된 ‘우리 학교는 한국 스타일’과 ‘KBS다큐 공감’에서 할렘의 한국 교육, 기적을 만들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면서 한국에 소개가 되었어요.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는 차터스쿨(Charter School)이에요. 차터(charter) 공립학교 네트워크는 한국에는 좀 낯선 시스템이예요.
5년간 자라지 않는 나무, 모소대나무
흔히 대나무를 떠올리면 길고 곧게 뻗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하루 동안 1m까지 자라나는 대나무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4년동안 정성 들여 키운 대나무가 고작 3cm?!” 중국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인 “모소대나무”는 씨앗에서 싹이 트고 수년간 농부들이 매일 정성을 들여도 4년간 고작 3cm밖에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4년간 3cm밖에 자라지 않는 모소대나무 하지만 이 대나무는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라기 시작한다. 그렇게 6주만에 15m 이상 자라게 되고 곧 주변은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된다. “어떻게 6주만에 폭풍 성장을 할 수 있을까?” 6주만에 15m의 성장을 이루는 모소대나무 6주만에 급격한
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
예쁜 여자아이 한 남자의 아내, 두 딸의 엄마, 공방을 운영하는 선생님이자 강연자로도 유명한 김희아. 그녀의 이름은 계집 희(姬), 예쁠 아(娥 )로 ‘예쁜 여자아이’란 뜻이다. 이 이름을 누가 지어 줬는지도 모른다. 보육원 출신인 그녀의 왼쪽 얼굴에는 얼굴 반절을 덮는 붉은 모반이 있다. 자신의 얼굴이 친구들과 다르다는 걸 알았지만 어렸던 그녀는 친구들과 놀고 함께 밥을 먹는 것에 더 행복했다. 꼬마 희아, 수치심을 느끼다 3학년 미술시간에 꼬마 희아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났다. 보육원 아이였던 그녀는 미술 준비물 살 돈이 없어 결국 준비물을 가져가지 못한 채 미술수업이 시작되었다.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앞으로 나오라고 한 선생님은
나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보석
소연. 그녀와 나는 미국 유학생 시절에 처음 만났다. 그때 나는 대학원 석사 과정 학생, 그녀는 남편의 석사 공부를 위해 함께 떠나온 갓난 아기의 엄마였다. 나는 그녀가 그저 평범한 가정주부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일년 남짓 교제의 시간이 지나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녀는 소위 한국의 명문대SKY중 한 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을 통해 부장으로 십 여년을 일하다가 남편의 공부를 돕기 위해 부장 자리를 내려놓고 미국으로 온 사람이었다. 나는 그녀가 회사에서 ‘부장님’이었을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작고 가녀린 ‘강윤이 엄마’는 내 친구이자, 동네 언니이자, 같은 육아동지였는데 ‘부장님’이라니! 그녀의 재발견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공공보건의 꿈을
우리는
그들의 동작엔 낭비가 없었다. 기계의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부자(父子)는 손발이 척척 맞았다. 여름 불볕 아래 서 있는 그들의 작은 트럭엔 이미 적재량을 훌쩍 넘긴 재활용 상자들이 드높이 실리고 있었다. 저러다 트럭이 균형을 잃지나 않을까 그 모습이 위태로울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부자는 멈추치 않았다. 그날은, 개학을 앞둔 중학생 딸과 베이징의 마트에서 한 가득 장을 보고 나오던 늦은 오후였다. 그 부자가 트럭에 싣고 있던 빈 상자들은 우리가 나온 마트에서 처분하려고 버려진 것들이었다. 필요 이상으로 장바구니를 꾸역꾸역 채웠던 나의 헛된 씀씀이가 남긴 흔적인 셈이기도 하다. 그 흔적을 부자는 고스란히 싣고 있었다. 그곳에서 마주했던 그 부자와 나와
행복을 찾아서… 행복은 꿈 꾸는 자에게 있다
당신은 무언가에 절박해 본 적이 있는가… 주인공 크리스는 의료기기 세일즈맨이다. 전재산을 털어 기기를 사고 그걸 팔려고 하던 중에 경기침체로 기기는 모두 빛더미가 되고 만다. 그 상황을 견디다 못해 아내도 떠나 버리고 그에겐 5살 짜리 아들만 남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양부모밑에서 힘들게 자란 크리스는 절대 자신의 아들은 남에 손에서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등을 돌린다. 하루는 비싼 스포츠카에서 내리는 젊은 남자를 보고 부러운 마음에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냐고 묻자 그 사람은 증권회사에 다닌다고 답했다. 그는 증권맨이 되기로 결심하고 투자회사의 인텁쉽에 지원한다. 20명 중에 1명을 뽑는 이
미래 중국전략가를 양성하는 천진외국어학교 윤석중 이사장
중국 천진에서 한국 유학생들을 사랑과 비전으로 키우고 있는 천진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 윤석중 이사.성공한 학원 경영자에서 다음 세대와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윤석중 이사를 만나 B&R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소유에서 존재로 삶을 되돌아보다 Q. 원래 유명 어학원을 경영하셨다고 들었어요. 경기도 분당, 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5개의 어학원을 운영했습니다. 일부 지역만 제외하고는 전부 성공을 거두었죠. 겉보기에는 부족함 없는 삶이었지만, 제 마음에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늘 느껴졌어요. 그러던 중 밥 버포드(Bob Buford)의 ‘하프타임’(Half Time)을 읽고, 제 인생의 하프타임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하프타임’이란 무엇인가요? ‘성공’을 향해 달려가던 삶에서 ‘의미’를 위해 삶의 여정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삶의 촛점을
그래도 괜찮은 하루 & 엄마 오늘도 사랑해
안녕, 난 베니야! 큰 귀를 쫑긋 세우고 수줍게 웃고 있는 토끼 베니. 큰 귀 때문인지 미소 짓고 있는 얼굴 때문인지 어떤 이야기든 잘 들어줄 것 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난 들을수가 없어 토끼 베니는 구경선 작가의 모습을 닮았다. 구경선 작가는 두살 때 열병을 앓고 난 후 청각장애인이 되었다. 청각장애로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그녀 옆에는 같은 단어도 수천번이고 반복해서 알려준 엄마가 있었다. 엄마는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집이 세진 딸의 마음을 함부로 꺾지 않았다. 대신 늘 옆에서 말을 가르치고, 기다려주고, 이해해 주었다. 가장 친한 친구, 세상의 방패, 선생님이 되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