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Communication]
대화와 소통의 정의는 ‘서로 마주 앉아 대화를 주고 받다, 의견과 의사가 남에게 통한다’이다.
언제부턴가 가족과 친구의 대화는 “카톡”이나 “메신저”로 대체되었다. 문자로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않는 ‘콜포비아(Call Phobia)’라는 전화공포증까지 생겨났다.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스마트폰은아이러니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줄어들게 만들었다.
[B&R의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어원은 “나누다”라는 뜻의 커뮤니케어(Communicare)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대화란 어떤 객관적 지식만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많은 문자와 SNS 활동을 한다해도 우리가 외로운 것은 ‘진정한 소통’이 없기 때문이다.
편의와 속도가 우선의 가치가 된 사회에서, 우리의 대화는 3분 즉석요리가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대화는 인스턴트가 아닌, ‘따뜻한 죽 한그릇’과 같은 대화이다.
쌀을 불리고 갈아, 불에 올려 쌀알이 죽이 될 때까지 오랜 시간 저어서 만드는 죽과 같이, 어찌 보면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나 정성들여 끓인 죽 한 그릇이 아픈 사람도 일으키는 것처럼,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우리의 영혼을 살린다.
의미 없는 이모티콘과 웃음의 향연에서, 목소리로, 얼굴로, 마음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가 있는 대화와 소통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