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플로리다에서 학교의 특수교사로 재직 중이던 크리스는 아내 앨리사와 함께 한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 결혼식에서 어떤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아내를 바라보던 크리스는 ‘우리 학생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크리스는 아내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늘 자신이 가르치는 장애 아이들의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하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장애 아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만 50여곳이 넘는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다.
부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던 중, 페이스북에 “특별한 아이들의 특별한 책(Special Books by Special Kids)”라는 페이지를 개설하게 된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 300여명의 ‘특별한 아이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업로드했다.
“특별한 아이들의 특별한 책”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투브 채널을 통해 등장하는 아이들은 언어장애, 청각장애, 시작장애를 비롯해 자폐, 지체장애, 정신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다.
2017년 4월에 크리스는 티미라는 한 소년을 인터뷰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티미는 눈꺼풀이 제대로 자라지 않은 채 태어났고, 생후 3개월에 한 다리에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고아원에서 자라던 그는 7살이 되던 해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되었고, 사랑이 많고 헌신적으로 그를 돌봐주는 엄마, 아빠와 4명의 누나와 함께 살고 있다.
티미와의 인터뷰 중에 크리스가 질문을 던진다.
“티미, 너에게 특별한 점은 뭐야?”
“나에게 특별한 점은, 나는 똑똑하고 나는 형아처럼 크고 있다는거야”
크리스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티미의 대답처럼, 그들의 장애가 특별한 것이 아닌 그들의 존재가 특별하다는 점이다.
크리스 부부는 모든 아이들은 장애의 여부와 상관없이 가치가 있고 잠재력이 있으며 적절한 환경이 주어졌을 때 발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크리스가 아이들과 인터뷰를 진행할 때 반복적으로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있다.
“Because you are important (너는 중요하니까).”
장애를 가진 이들이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이들을 통해 다시 한번 되내어 본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힘이 있다.
장애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한명 한명 모두가 특별하다.”
-크리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pecialbooksbyspecialkids/?ref=br_rs
홈페이지 http://www.specialbooksbyspecialkids.org/about-us
소개영상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나 부모에게 버려진 후 7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티미의 이야기
티미의 하루 https://www.youtube.com/watch?v=R875UgX204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