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삼나무 이야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에 있는 삼나무는 보통 높이가 91m(35층 건물 높이)가 넘고 직경이 약 6m나 되는 큰 나무이다. 하늘을 향해 굵고 곧게 쭉 뻗어 있는 삼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나무의 뿌리가 얼마나 깊길래 이렇게 높이 자라나?’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하지만 실제 이곳 삼나무의 뿌리는 1.5 ~1.8m 밖에 되지 않는다.

어떻게 삼나무는 그 얕은 뿌리로 91m까지 자랄 수 있을까?
삼나무는 채 2m가 되지 않는 뿌리를 아래로 내리는 대신 옆으로 뻗어 옆에 있는 다른 나무의 뿌리를 붙잡는다. 이렇게 서로를 맞잡은 뿌리들은 서로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며 큰 태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텨내는 것이다.

삼나무는 높이 자라기 위해 자신의 뿌리를 키우려 아등바등 하지 않는다. 대신 이웃의 손을 잡는다.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이 가지라고 네 것을 지키라고 강요한다. 다른 사람의 손을 잡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넘어진 이웃을 일으킬 여유가 어디 있냐고.
하지만 더 높이 자라기 위해서는,
“더 멀리 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아니라 ‘우리’의 힘이 필요하다”
는 것을 삼나무를 통해 배운다.
내 것만은 챙기려는 인간의 이기심보다 서로 돕는 지혜를 통해 더 높이 자라가는 삼나무에게서 B&R을 배운다.
[사진출처]
http://www.visitcalifornia.com (Photo by Tai Power Seeff)
https://www.nps.gov (Photo by Kyle M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