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의 가치를 보여주는 라피도포라
‘자기희생(self sacrifice)’을 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남을 돕기 위해 소유하고 싶은 것이나 지키고자 하는 것을 포기하는 행동
the act of giving up something that you want to have or keep in order to help someone else
(출처: 미리엄 웹스터 사전)
자기희생은 보통 사람이나 동물의 모성애에서 찾을 수 있지만 그 고정관념을 깨는 식물이 여기 있다.
라피도포라는 열대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의 한 종류이다. 밀림에서 식물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극한의 생존경쟁을 한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우거진 숲 속에서 광합성을 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피도포라에게는 다른 식물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라피도포라는 덩굴식물로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위쪽에 위치한 잎이 아래에 있는 잎의 햇빛을 막게 된다. 라피도포라는 스스로 구멍을 내어 이제 막 자라나는 잎들이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구멍이 나면 자신이 흡수할 수 있는 햇빛의 양은 줄어들겠지만 이런 자기 희생을 통해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잎들이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라피도포라는 비록 식물이지만 희생의 가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며 덩굴을 키워간다. 오랜 세월을 사라지지 않고 그렇게 버텨냈다. 작은 잎사귀에서도 B&R을 배운다.
[참고]
미리안 웹스터 사전: 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selfsacrifice
[사진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hingle_Plant_(Rhaphidophora_korthalsii)_1.jpg
https://en.wikipedia.org/wiki/Rhaphidophora_foraminifera
http://araceae.e-monocot.org/taxonomy/term/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