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육체에 갖힌 영혼인가, 영혼에 갖힌 육체인가“
뉴욕 맨하튼 뉴욕현대미술관인 MoMA에는 이런 그림이 있다.
바로 앤드류 와이어스(Andrew Wyeth) 의 크리스티나의 세계(Christina’s World) 라는 그림이다. 화가의 이웃에 살았던 소아마비 여인 (실존인물)인 크리스티나를 그린 그림이다. 뒷모습 뿐이지만 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오두막에 가고 싶은 절박함과 그곳을 기어서 가야만 하는 크리스티나의 절망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림 설명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Limited physically but by no means spiritually”
육체적으로는 제한되어 있으나 영혼은 자유롭다.
화가는 크리스티나의 절망적인 상태의 육체를 그리려고 했던 게 아니다. 그녀의 정신이 육체에 갇히지 않았음을, 그녀의 육체가 그녀의 영혼까지 가두지 않았음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내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어서라도 그곳에 도달한다. 내 육체가 내 마음을 가두지 않는다면, 내 상황이 내 정신까지 지배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당신의 세계는 어떠한가?
당신의 육체가 영혼에 갖혀 있는가, 당신의 영혼이 육체에 갖혀 있는가?
앤드류 와이어스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평범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 인물화와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광대한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놀라운 묘사력으로 표현함.《크리스티나의 세계》등의 주요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