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R을 묵상하는 중에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조정민 목사님의 ‘고난이 선물이다’라는 책이다. 누구에게나 고난은 피하고 싶은, 절대 내 인생에 닥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인데, 고난이 선물이라니… 제목부터 낯설고 역설적이다. 하지만 조정민 목사님이 생각하는 고난은 다르다.
인생의 어떤 것도 내 것이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일에 붙여진 이름이 고난입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고 언제까지 있을 것 같이 느끼게 된다. 하지만 사실 나는 그것의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가진 물질, 시간, 건강까지도 나는 그것의 권한을 이임 받아 사용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은 그것을 잃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을 잃게 되는 경험이 바로 고난인 것이다.
내 것이 아닌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야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고 그 작은 감사가 나를 행복으로 이끈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면 큰 것을 줘도 감사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족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없고
탐욕보다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BnR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바로 불행이 이 비교의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비교는 나로 하여금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게 하고, 그리고 그것은 탐욕으로 이어진다. 더 가져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 안에 비교할 수 없는 기준을 갖지 않으면
일생 내 밖에 있는 것들과 비교하다 인생이 끝납니다.
그렇게 평생을 남과 비교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을 소홀히 하게 되고, 내가 가진 것들조차 누리지 못하며 인생을 더 가지기 위해 소모하게 된다.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쓰는 동안에는
가진 것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나의 삶에 만족하고 내가 가진 것들을 누리면서 비교하지 않는 데서 나온다. 그리고 내 안에 비교할 수 없는 기준이 바로 그분이고, 그분의 사랑으로 인해 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잠깐 삶을 멈춰 서서 내가 더 가지려고 애쓰는 동안 놓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자. 그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내가 쉼없이 달려가는 이것이 정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말이다.